Sunday, May 16, 2010

20100510_Austria Melk

체스키 크룸로프를 떠나는 길..
신호대기로 서있던 우리 차 뒤에서 경찰차가 빵빵거린다.
난 가라는줄 알았다.
그래서 빨간불임에도 박군에게 경찰이 빵빵대고 있으니 출발하라고 말했다.
경찰.. 계속 빵빵대더니 차를 세우란다.
건널목 빨간불에서 갔으니 1000크로네.. 돈을 내란다.
오해라는 설명... 안통한다.
손을 동그랗게 만들며 블루라이트, 고, 레드라이트 돈 고, 유, 레드라이트 고.. 라는 말만 할 뿐..
현금이 없다고 하자 따라오라며 현금지급기까지 데려간다.
벌금을 현찰로 내나?
지갑을 보여주자 딱지에 줄 박박 긋더니 액수를 고치고는 우리에게 있었던 500크로네를 가지고 가버렸다.
어이가 없다.


우울한 하늘.
아아... 먹구름아... 언제까지 나를 따라다닐거냐..

베네딕트 수도원, 멜크의 하늘은 맑음.






솔직히... 이런 테마파크같은 갤러리 분위기가 아니라 장미의 이름 같은 분위기의 베네딕트 수도원을 원했다.
돈 많이 들인건 알겠는데... 이건 수도원이 아니지..
내가 보고싶은건 모두 비공개인가보다.








가장 인상적인건 역시 서재. 엄청난 고서들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예배당의 엄청난 화려함에 잠시 헉..
천장화는 단연 최고.. 어떤면에서는 바티칸 못지 않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베네딕트 수도원.. 이게.. 아닌데... -_-;;




누가 들판을 오려서 카펫을 만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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