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1, 2009

서바이벌 로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 예쁜 마을을 구경하고 라인강 근처로 온것 까지는 좋았는데..
마을을 관통해서 갈까? 라인강 산책길을 따라갈까?
강가를 따라가자... 라고 한 것이 불행의 시작.
한시간여를 걸어갔으나 사람이 다니는 길은 아무런 표시도 없이 없어져 버렸다.
왼쪽은 차들이 쌩쌩 달리는 자동차 전용도로, 오른쪽은 길이라고는 없는 돌무더기의 강변.
되돌아 갈 수도 없고 어쩌란 말이더냐...
차 안의 사람들이 우리를 이상하게 본다. 이상하겠지. 나같아도 오토바이도 못 다니는 자유로를 걸어서 다니는 사람이있으면 이상하게 생각할테니까.
두세시간 여를 걷는 동안 과연 무사히 호텔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노심초사 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긴장된다.
게다가.. 무척 추웠다.
불쌍한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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