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도시 한쪽 끝 어딘가에 남아있다는 베를린 장벽을 보러 갔다.
장벽은 분단과 베를린 장벽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의 긴 길이로 길게 이어져 있었다.
심각하거나 묵직한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진 않고 세계인의 갤러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상상했던 베를린 장벽은 엄청 높고 철조망이 칭칭 둘러 있는 감옥벽 같은 거였는데.
단면도 너무 얇고 생각보다 낮아 피식 웃음이 났다.
뭐, 그게 더 나은 걸 지도 모르겠다.
Saturday, November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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