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6, 2009

다마스커스, 올드타운

다마스커스의 올드타운은 다른 나라들의 지방 도시들의 올드 타운들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든다. 예전것을 보전하고 가꾸는 차원이 아니라 아직까지도 그자리에서 삶이 이어지고 있다고 할까.. 개미굴의 미로같은 골목골목 안에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과 아이들, 상인들이 들락거리고 쓰러져가는 집, 비어서 폐허가 된 집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대낮인데도 좁고 어두침침한 골목에서는 약간의 으스스함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무섭진 않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사람많은 다마스커스의 시내 안에 이 올드 타운이 있고, 이 올드 타운 안에 또다시 바깥세계와 완벽하게 분리되는 오마야드 모스크가 있다.
다마스커스는 표정이 무척이나 많다.


오토바이인지 작은 트랙터인지 잘 모르겠는
낡은 기계를 타고 지나가는 아저씨가
나를 향해 할로~ 하며 손을 흔들며 지나간다.
따뜻한 햇살에 아저씨의 얼굴이 무척이나 해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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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사람들에게 동양인은 신기한 존재인 것 같다.
나는 동물원 원숭이나 스타가 된 듯한 기분을 시리아 있는 내내 느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모두가 다 쳐다본다.
동네의 아이들... 역시나 나를보며 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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