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6, 2009

여행자의 블랙홀, 하마

시리아의 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이 하마에 퍼져 짱박힌다는, 하마가 이른바 여행자의 블랙홀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유를 도착해서 알았다.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물건 사는일에 스트레스 받고 좋지않은 환경의 숙소를 전전하다가 하마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른 곳 들과 달리 깔끔한 인상의 올드타운을 산책 할 수도 있고 커다란 시장에서 싼값에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살 수도 있다. 심지어 프라이드 치킨도 있다~~

웰컴 투 시리아~~~

누군가 저 멀리서 손을 흔들고 있다.
시리아 곳곳에 포스터며, 동상이며, 액자로 걸려있는
아마도 그 사람이겠지.
친하게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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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의 마을 하마.
풍광, 매우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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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야 돌아가는 걸까?
돌아가는 걸 보고싶은데 아쉽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지만... 엄청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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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올드타운의 골목길
저 깜찍한 날개모양의 바위는 무슨 기능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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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언덕에 올랐더니 하마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어느 화보집에서 본 듯한 회색의 도시.
이 독특한 풍경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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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늘 하루 돈 쓰는거야! 라며 들어간 ASPASIA
나중에 보니 시리아의 고관대작들이 오찬을 하는 곳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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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우리뿐이었던 이유는 나중에 알았다.
신나게 먹어치운 음식의 가격은 1700파운드.
이돈이면.. 다마스커스의 햄버거와 음료세트를 51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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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뒤에 물담배.
이스탄불보다 가격은 더 싸고 질은 훨씬 좋다.
시리아 여자들도 여기서 물담배를 피우는데
다들 숨겨놓고 피운다.
왜?
그러고는 다들 나를 쳐다본다..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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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움이 물씬~
아스파시아의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가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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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쿠키를 샀다.
키로 단위로 판다... =_=;; 500g 샀는데 맛있었다.
만든 과정이 보이는 듯 한 정직한 맛이다.
종업원이 심각한 얼굴로 웰컴 이라고 말해 웃을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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