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7, 2010

드디어.. 아이슬란드에.

나에게 아이슬란드는 <죽기전에 꼭 한번 가야하는 나라>라는 비장의 타이틀을 준 곳이다. 다른 여행지는 엉성하고 설렁설렁 다니면서도, 남들 다 안온다는 이 겨울에 아이슬란드만은 죽기살기로 고집해서 결국은 오고야 말았다.
도착하고 10여일이 지난 지금은 아이슬란드가 내게 환상일 때와는 무척 다른 이미지로 바뀌긴 했지만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환상은 환상일 때 아름다운 것이긴 하지만 이 곳에 발을 디뎠다고 깨어지는 환상은 아니다. 오기 전엔 막연한 환상이었고 돌아가면 내가 경험한 환상이 될 것이다. 뭔가 한 꺼풀 쓰고 어떤 것을 본다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판단이 잘 안되지만 이 곳은 내게 계속해서 환상동화집같은 나라로 남을 것이다.

드디어.. 호텔 로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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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버튼이 커다란 휴대전화 버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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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3주동안 머물게 될 호텔.
널찍한 공간에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구비된
말그대로 완벽한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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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속에 몸을 쏙 넣고 싶어라~
흰색 털부츠를 신고 눈밭을 뛰어다니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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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홍대의 카페들을 떠올리게 하는 레이캬비크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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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형태의 교회
눈밭과 이렇게 완벽하게 어울릴 수가 있는건가..
약간 언덕지대에 있는데 레이캬비크 어느곳에서건
이 교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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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더니 트럼펫 두대와 오르간 합주 연주중이다.
교회에서 웬 클래식을... 관광객 서비스용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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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붕을 눈쌓인 산 처럼 데코레이션 해 놨다.
바람에 반짝이가 나부끼는 모습이 무척 예쁘다.
여름엔 다시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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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비크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조형물.
뭐지... 배?
뼈다귀가 앙상한 것이 황량한 풍경에 잘 어울리는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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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따숩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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