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캬비크에도 기상 이변일까. 한국은 영하 15도라는데 여긴 온 도시의 눈이 녹아버렸다. 동화속 마을 같던 풍경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눈속에 파묻혔던 쓰레기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평범한 마을이 돼 버렸다. 레이캬비크에 너무 오래있었던게야..
레이캬비크에서 가까운 비데이섬에 다녀왔다.오노요코가 평화의 탑을 만들어 놓은데란다.
부두에 서서 보면 헤엄쳐도 10분이면 갈 거리에 섬이 있는데 다리를 놓지 않고 굳이 배로 관광객을 이동시키는 건 따로 이유가 있을까? 어쨌거나 물은 너무나 맑아 바닷속 한참 밑에서 너울거리는 미역의 구멍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텔레비젼숍에 있는 전시용 그림처럼.
사실... 볼건 별로 없고 온통 새똥 천지인 조그만 섬이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눈으로 뒤덮여 있었을 텐데. 그 편이 더 낭만적일 뻔 했다.
Monday, January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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