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의 마지막 마을, 사프란볼루.
마을 전체 건물이 오스만 전통가옥이라 정겨운 시골의 냄새로 가득하다. 순박하고 다정한 사람들, 아기자기한 풍경... 터키는 어떻게 성격이 이렇게 다른 곳을 많이 가진걸까. 셀축, 파묵칼레, 안탈랴, 카파도키아, 아마스야, 사프란볼루까지 비슷한 곳이 없다.
겨울인 탓에 동부쪽으로 여행을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리고 새삼 볼거리가 너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쉽다.
처음 이 헬바를 먹은것은 시리아였다.
모양으로 봐서는 두부나 치즈 같았는데 의외의 맛이었다.
터키인의 주식인 에크멕과 찰떡궁합이라
우리는 구할 수 있는 곳에서 매번 구해 에크멕에 발라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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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이 에크멕이라고.
그닥 동의하진않지만... 가격대비 가장 맛있는 빵인건 맞다고 생각한다.
한개면 두사람이 한끼를 충분히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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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배기 꽤 넓은 부지에 묘지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 무덤부터 최근것 까지 다양하다.
외국이어서 그런가... 무섭거나 스산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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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 거리 입구에 수공품을 만들어 파시는 흐스누 할아버지.
사브란볼루 핸드메이드를 백번 말씀하셨다.
조그만 주머니칼을 하나 샀더니 가죽케이스를 공짜로 만들어주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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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하하~~~~
가필드 고양이.
누군가에게 뺨을 백대쯤 맞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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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아이가 예뻐 사진 찍어도 되겠냐고 엄마에게 물었더니
차려 자세로 날 향해 웃어준다.
착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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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볼루는 PTT도 마을과 어울리게 꾸며놓았다.
터키 국제 우체국 시스템은 세계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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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남자들은 나이가 적든 많든 여자를 무척 좋아하는 듯.
버스회사로 가는 길을 알려주던 아이가
자기가 끼고 있던 반지를 빼서 내게 준다.
사프란볼루 방문 기념이라며..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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