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공사라고 하기도 민망한 조그만 공사에도 저런 신호등을 놓는다.
그리고 사람이 없고 마주 오는 차가 없어도 모두들 착실하게 신호를 지킨다.
독일의 자율 시스템은 그런 사람들간의 신뢰를 근간으로 한다.
무척, 무척 부럽다.
콘스탄츠를 가던 길에 길거리에서 통닭구이차를 발견하고는 잠시 섰다.
치킨도 맛있지만 립을 구워 포장해주는데 값도 싸고 맛깔난다.
독일은 이런 길거리음식의 재미가 쏠쏠한 나라다.
이 멋진 갈대길을 지나면 야채들로 꽉찬 마을이 나오는 것일까.
포크와 드레싱을 준비해야겠다.
비닐아래 숨어있는 맛있는 야채들아... 나의 포크가 두려운 것이냐..
꽃밭에서 한가롭게 손자와 공놀이하시는 할아버지..
신선놀음이십니다..
야채섬을 보고나니 왠지 콘스탄츠는 들어가기 귀찮아졌다.
초록색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바베큐 그릴과 피크닉 테이블, 돌로만든 탁구대를 구비한 호텔.. 그러나 탁구채와 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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