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로 넘어가 전, 핀란드 자오선이 지나가는 지역에 위치한 산타마을에 들르기로 합니다.
여름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없겠지만... 어디선가 핀란드에 산타가 살고 있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기억에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산타의 메인 오피스.
이런 고깔모자를 쓴 언니들이 우체 업무를 봅니다.
이곳에서 특별하게 쓰이는 산타얼굴의 우편스탬프가 탐이나 결국 엽서를 구입.
지도에서 보면 북극의 경계선을 표시하는 얇은 줄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것.
여기서부터 북극권입니다~
뭐.. 알바겠지만.... 그래서 사진 한 방 찍고 인화해 주는데 그런 비싼돈을 내야하는 거겠지만... 나를 보며 Good gial, 이라며 허허거리는 산타를 보고 있으니 재미는 있습니다. ㅎㅎ
장장 650킬로미터, 장장 7시간 반을 달려야하는 오늘. 핀란드를 벗어나기전 국도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Norway 삭막하고 황량한 느낌. 혹독한 날씨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나무들과 검은색의 물, 험준한 바위산은 을씨년스럽다 못해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 머리속의 트롬쇠는 온통 눈으로 뒤덮인 마을에 떨어지는 커다란 녹색커튼의 오로라 뿐이지만.. 여름풍경도 나름 괜찮습니다.
어차피 밤새도록 해 떠 있는 백야, 피곤하지만 오늘 새벽까지 시내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이것이... 밤 11시의 풍경.
도시 전체의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 건너편.
아이들이 그리는 삼각지붕모양의 집들이 일정 간격으로 넓게 퍼져있습니다. 여름인데도 써늘한것이... 초겨울날씨. 그러고보면 이곳의 겨울은 얼마나 혹독할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