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9, 2010

20100627_Lofoten

생각해보면..
나쁜일이긴 하지만 복구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더 나빠지지 않게 우리는 가던 길을 가야한다.







이것이... 한단어.. 보기만 해도 숨이 차구나..




노르웨이에는 유난히 캠핑카와 오토바이 여행자, 그리고 자전거 여행자가 눈에 많이 띕니다.



20100626_Tromsø 다시 되돌아오다.

아아...
이제 집에 갈때까지 큰일은 없을줄 알았건만...
달랑 두장뿐인 신용카드가 어이없이 분실돼버렸다.
어쩐단 말인가..
정신 쏙빠지게 멋진 로포텐제도의 풍경은 이미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드라이브코스를 미친듯이 되돌아가 잃어버렸던 주유소에서 간신히 한장 찾았지만 마그네틱선은 손상. 혹시나 하고 주유를 해 본 결과 핀코드 칩은 사용할 수 있다는걸 알았지만 이걸론 너무 불안한 상태.
분실신고를 위해 캠핑장으로 다시가서 전화를 시도해봤지만 실패.
숙박을 위해 찾아간 트롬쇠 시내의 가장 저렴한 호텔은 12만원...
비까지 주룩주룩 내려 마음은 우울하기만 하다.

20100626_Norway, The Devil's Teeth

노르웨이,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들. 그 시작은 악마의 이빨.







도로의 간이 화장실... 예술입니다.. -_-
내부도 현대적으로 디자인 돼 있고 손씻는 타월까지 완벽 구비되어 있습니다.



Sunday, June 27, 2010

20100625_Tromsø

노르웨이..
역시나 세계최고 물가의 나라.
디젤 기름값이 리터에 2400원.
마트의 봉지 감자칩 나부랭이가 8000원.
그리고.. 샤워실, 화장실도 없고.. 이불과 베개 시트도 없고 청소도 직접 해야하는 싸디 싼 캠핑장의 작은 캐빈이 하루 11만원...
어이구 깜짝이야..
비싸다는 유럽 물가의 두배쯤으로 느껴진달까.
핀란드도 마트 물가는 견딜만 했는데..
여긴 수퍼마켓 들어가기도 완전 무섭습니다.


북유럽 사람들은 쌀을 즐겨 먹는지 빵처럼 생긴것들을 사보면 의외로 밥알이 종종 들어있습니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이 전복모양의 빵 안쪽도 버터와 치즈 범벅의 밥..





세금 걷어다 좋은일에 쓰는건 분명한 듯.
뮤지엄들이 거의 무료.












Cathedral (Tromsø Domkirke)






Tromsø Gallery of Contemporary Art







Polaria
사선과 비대칭을 사랑하는 노르웨이 건축작가들.
이건 거대한 도미노같이 생겼습니다.

노르웨이 마트에서 컵라면 발견.
패키지가 낯설어 일본제품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우리나라 농심에서 나온 제품들입니다.
어설픈 한글로 봐서 디자인은 현지에서 한 듯.. 그래도 반갑습니다.
1개 3~4000원. 이돈이면 우리나라에선 식당에서 만들어주는거 먹을수 있습니다.


노르웨이에 왔으니 연어는 먹어봐야지, 라며 생선코너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장보던 노르웨이 아저씨... 심각한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와 이 연어가 가격대비 좋은 품질이라며 스시용으로 써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래서 덥석 장바구니에 in.

아아... 믿어지지 않는... 이 물건의 가격들... ㅠ_ㅠ
수퍼... 무섭습니다..

20100624_Finland, Santa Claus / Norway, Tromsø

노르웨이로 넘어가 전, 핀란드 자오선이 지나가는 지역에 위치한 산타마을에 들르기로 합니다.
여름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없겠지만... 어디선가 핀란드에 산타가 살고 있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기억에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산타의 메인 오피스.



이런 고깔모자를 쓴 언니들이 우체 업무를 봅니다.
이곳에서 특별하게 쓰이는 산타얼굴의 우편스탬프가 탐이나 결국 엽서를 구입.







지도에서 보면 북극의 경계선을 표시하는 얇은 줄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것.
여기서부터 북극권입니다~



산타가 살고 있다는 자오선의 경계.
뭐.. 알바겠지만.... 그래서 사진 한 방 찍고 인화해 주는데 그런 비싼돈을 내야하는 거겠지만... 나를 보며 Good gial, 이라며 허허거리는 산타를 보고 있으니 재미는 있습니다. ㅎㅎ


장장 650킬로미터, 장장 7시간 반을 달려야하는 오늘. 핀란드를 벗어나기전 국도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Norway
국경을 벗어나자 화악 바뀌는 풍경.
삭막하고 황량한 느낌. 혹독한 날씨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나무들과 검은색의 물, 험준한 바위산은 을씨년스럽다 못해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면 안되는 세상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





드디어 트롬쇠 도착.
내 머리속의 트롬쇠는 온통 눈으로 뒤덮인 마을에 떨어지는 커다란 녹색커튼의 오로라 뿐이지만.. 여름풍경도 나름 괜찮습니다.

The Arctic Cathedral

어차피 밤새도록 해 떠 있는 백야, 피곤하지만 오늘 새벽까지 시내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이것이... 밤 11시의 풍경.

도시 전체의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 건너편.
아이들이 그리는 삼각지붕모양의 집들이 일정 간격으로 넓게 퍼져있습니다. 여름인데도 써늘한것이... 초겨울날씨. 그러고보면 이곳의 겨울은 얼마나 혹독할까 싶습니다.